봄을 맞아 젊은이들의 패션이 경쾌해졌다.
　
허리곡선이 살짝 보이도록 
만든 짧은 점퍼와 탄력성 좋은 트레이닝 바지의 활기찬 매치. 때로는 섹시하게,때로는 활동적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는 \'스포티브룩\'이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 코드다.
　
주5일근무제 확산과 피트니스 및 레저시장 확대로 스포티브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웰빙\'이라는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 디자이너의 말을 빌리자면 \"젊은 세대는 80년대의 풍요속에 
태어나 자기 주장과 개성이 강하고 자기만의 메시지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최근 몸짱열기로 인해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스포티브룩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브룩의 뜨거운 인기는 패션 업체들의 행보도 급속히 바꾸고 있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신원 쿨하스, 코오롱패션 지오투, 베이직하우스 등에서도 속속 스포티브 라인을 신설하고 있는 
추세다.
　
▲이것이 최신 스포티브룩!〓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패션성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에 살짝 걸치도록 만든 트레이닝 팬츠, 국기를 모티브로한 알록달록 프린트 장식, 목선이 깊이 
파인 디자인 등 예년보다 훨씬 더 감각적인 디자인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여성 트레이닝룩은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부분. 기존의 딱딱한 스포츠룩에 
라운드 칼라와 7부소매 등을 가미해 여성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보디 실루엣을 드러내 스포티브하면서도 섹시함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도 등장했다.
　
\'라이닝(Lining:바지 위에 덧대는 방법)\'과 \'파이핑(Piping:바이어스 테이프를 사용해 천 끝을 
파이프 모양이 되게 싸는 방법)\' 장식의 광범위한 활용도 눈길을 끈다. 블루종(짧은 점퍼 스타일)과 트레이닝팬츠에 살짝 가미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옷과 라이닝, 파이핑의 컬러를 선명하게 대비시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컬러로는 레드, 오렌지, 블루, 
그린 등 밝고 선명한 컬러가 다양한 톤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포인트 컬러로 네온이 활용돼 눈길을 끈다.
　
▲스포티브룩 이렇게 입자!〓스포티한 아이템과 일반적인 아이템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아이템을 매치시킨 
\'믹스&매치룩\'이 대표적이다. 스포티한 라운드 네크라인 런닝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나 데님팬츠를 입고 셔츠를 덧입는 식이다. 여러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Layered Look)\'코디법도 강세다. 집업 트레이닝 점퍼를 서로 다른 컬러로 겹쳐 입되 안에 입은 점퍼는 지퍼를 
잠그고, 겉에 입은 점퍼는 지퍼를 열어 컬러를 확실하게 대비시킨다. 청바지 위에 화이트 컬러 집업 트레이닝 점퍼를 입고, 그 위에 브라운 컬러 
집업 트레이닝 점퍼를 덧입으면 세련된 스타일이 연출된다.
　
스포티브룩에는 자잘한 패션소품을 활용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야구모자와 
선캡, 손목아대,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스포티브한 양말과 캐주얼한 캔버스화 등이 경쾌한 스포티브룩을 완성시키는 소품이다. 




[출처 :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