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치맛바람…올여름 스커트로 멋내기
		
		


			

‘치맛자락 휘날리며.’ 올여름 멋쟁이로 변신하려면 치맛자락을 휘날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봄여름을 겨냥한 다양한 디자인의 스커트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성미를 강조한 페미닌룩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미니스커트가 단독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는 미니스커트뿐만 아니라 일명 ‘캉캉치마’로 불리는 프릴이나 러플이 두세 겹 층층이 달린 티어드스커트,플레어와 플리츠스커트,타이트스커트,비대칭스커트 등 다양한 스커트들이 대거 유행대열에 끼어들었다.

올해 유행하는 스커트의 특징은 무릎을 살짝 덮는 ‘니렝스(knee-length)’스타일. 이는 여성미에 초점을 맞춘 20년대풍 플리츠스커트와 40∼50년대 인기를 끈 크리스티앙 디오르 ‘뉴 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릎을 살짝 덮는 니렝스스커트는 최대한 클래식하면서도 숙녀다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소재와 색상,장식도 한층 다양하고 여성스러워졌다. 소재는 주로 여성스러운 니트,하늘거리는 시폰,얇고 시원한 리넨,광택을 느낄 수 있는 새틴 등을 사용했다. 색상은 핑크 바이올렛 그린 등 화려한 것들을 활용했다. 장식은 층층이 달린 프릴이나 러플 자체에도 주름을 잡거나 프릴의 끝단마다 프릴과는 다른 색상,소재로 바이어스를 대주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스커트가 선보이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반가운 일이다.

박난실 씨(SI) 디자인실장은 “스커트는 가장 여자다운 여자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체형보완에도 효과적인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히프가 처진 사람,다리가 짧은 사람이 바지를 입으면 결점이 금방 드러나지만 스커트는 다리 외에는 자세히 알 수 없고 게다가 뚱뚱한 다리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체형보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취향과 체형에 따라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박실장은 “키가 작고 다리가 짧은 경우 미니스커트 위에 짧은 재킷을 입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내고 종아리가 굵은 사람은 H라인에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맥시(maxi) 길이의 스커트에 짧은 길이의 카디건이나 재킷을 매치하면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출처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