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몸짱 진’으로 불리는 ‘로 라이즈 진(Low Rise Jean)’이 올봄 절정
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 라이즈 진이란 허리선에서 사타구니까지의 밑
위길이가 짧은 진. 세븐진, 얼진, 프랭키 비,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 디젤
등 한벌에 20만~3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진’ 브랜드들이 로 라이즈
진을 잇달아 내놓으며 전 세계적인 유행을 몰고왔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
고 있는 리바이스의 ‘타입원’도 기존 제품보다 밑위가 짧은 로 라이즈 스
타일이다. 미국 일본 등에 이어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 라이즈
진 바람이 본격화됐고 올봄에는 한벌쯤 없으면 안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
(Must Have Item)’으로 자리잡았다.





로 라이즈 진의 밑위길이는 평균 5~7인치. 섹시스타 제니퍼 로페스가 즐
겨입어 유명해진 ‘프랭키 비’는 밑위가 고작 3~4인치에 불과하다. 배꼽이
며 허리선은 물론이고 골반뼈까지 드러난다.



이 때문에 과연 서양 여성에 비해 키가 작은 국내 여성이 로 라이즈 진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키가 크고 늘씬한 20대
여성뿐 아니라 160㎝내외의 키를 지닌 30대 여성들도 과감히 로 라이즈
진에 도전했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표시하며 급속히 시장이 커졌다.



그 비결은 하나. 입으면 다리가 길고 섹시해보여 ‘몸짱’ 효과를 낼 수 있어
서다. 마치 다리가 골반뼈 부위에서 시작되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기
때문. 특히 무릎 아래가 살짝 퍼지는 ‘부츠컷’의 로 라이즈 진에 하이힐을
신으면 웬만한 롱다리 부럽지 않다.






‘프랭키 비’를 수입 판매하는 ㈜원업인터내셔널의 김효선 이사는 “당초 미
국 본사에서 제작되는 밑위 3·4인치 제품 외에 국내 시장을 위해 5인치 제
품을 특별 주문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3·4인치가 더 인기”라고 전했다.






로 라이즈 진의 단점은 밑위가 워낙 짧아 의자에 앉았을 때 허리선이 벌어
져 자칫 속옷이 보일 수 있다는 것. 이를 보완한 신상품으로 몸에 밀착돼
허리선이 들뜨지 않도록 스판덱스가 첨가된 진 제품이 나왔다. 뱃살이 걱
정된다면 약간 긴 티셔츠를 겹쳐입는 레이어드룩으로 세련되게 배를 가
릴 수 있다.



[출처: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