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패션전문가들은 올봄 트렌드를 3가지로 압축했다. 로맨틱 무드의 ▲ '플라워프린트', 화사하고 발랄한 느낌의 ▲ '비비드 컬러', 마지막으로 미니멀리즘을 적극 반영한 ▲ '미니드레스+아우터'이다. 영하의 꽃샘추위 때부터 국내 및 할리우드 스타들은 각자 개성과 봄 트렌드를 조화시켰다. 스타들의 모습을 뒤돌아보면서 2008년 봄 트렌드를 짚어봤다.


◆ 플라워 프린트, "이보다 사랑스러울 순 없다!"

올 봄만 유난히 플라워 프린트가 각광 받는 것은 아니다. 매년 봄마다 4대 컬렉션은 물론 모든 브랜드에서 앞 다퉈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의상을 내놓았다. 올해 달라진 점은 좀 더 꽃이 크고 화려해졌으며 색상도 더욱 과감해졌다. 플라워 프린트는 몸매가 상대적으로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컬러에 관계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더없이 잘 어울린다.

이효리와 에바 롱고리아 파커는 쥬얼리와 액세서리는 화려한 의상과는 달리 심플하면서 무난한 스타일을 매치시켜 안정감을 줬다. 한지혜는 꽃무늬 컬러와 똑같은 노란색 오픈토슈즈로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패리스 힐튼은 플라워 프린트 홀터넥 드레스에 키치적인 느낌의 썬글라스를 매치시켜 재미있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 비비드 컬러, "팔레트를 옮겨 놓은 듯"

알록달록한 비비드 컬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겨울동안 충실하게 입었던 무채색 계열의 '블랙&화이트' 컬러에서 벗어나 산뜻한 느낌의 레몬, 핫핑크, 푸시아, 오렌지 컬러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네온컬러도 스타일 중간 중간에 세련된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색상들은 얼굴을 화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트렌디 지수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색상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블루 - 옐로우', '그린-오렌지'와 같은 궁합이 잘 맞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 상체는 말라 보이고, 하체는 길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 헐렁한 사이즈는 절대 금물. 몸에 딱 붙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실루엣이 강조된다.

◆ 시크 그리고 미니멀리즘, '미니드레스 + 아우터'

미니드레스에 아우터를 매치하는 것은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부터 국내 패셔니스타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는 스타일링이다. 아우터의 길이를 미니드레스 길이에 맞추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미니드레스는 과감한 디테일과 화려한 프린트로 장식된 것이 좋다. 블랙이나 화이트 혹은 원색 컬러가 대담한 미니드레스와 더 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실제로 조여정과 허이재는 이러한 스타일로 하체를 부각시켰다. 린제이 로한은 표지판이 프린트되어있는 재미있는 미니드레스를 몸에 딱 붙는 블랙재킷으로 유치하지 않게 마무리했다. '절대미'를 자랑하는 샤를리즈 테론은 이들 스타들과는 조금 다르게 자신의 원래 사이즈보다 조금 큰 듯 한 재킷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료출처  : 스포츠서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