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매일 아침 옷 고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은 시즌이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반팔, 긴팔 소매 어디든지 매치가 가능한 자켓이 필수 아이템.

특히 올 가을에는 여성미를 가미한 밀리터리 스타일의 자켓과 턱시도 자켓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유행하고 있는 밀리터리 자켓은 외관상 컬러는 미니멀하지만 스타일은 기존의 정통적인 틀을 벗어나 레이스를 부착하거나 절개, 스티치 등으로 트렌디하게 변형됐다. 

여기에 빅포켓으로 포인트를 살린 것도 특징. 이런 스타일의 밀리터리 자켓은 올 가을 유행 아이템인 스키니진, 배기팬츠 등과의 아이템과 매치돼 2007 버전의 트렌스 미니멀룩을 완성하고 있다. 

세련되고 절제된 도시여성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턱시도 자켓 역시 캐주얼과 정장에 두루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에는 턱시도 자켓 역시 카라에 프릴을 부착하거나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등 한결 페미닌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특히 이러한 턱시도 자켓은 최근 제시카 알바, 키얼스틴 던스트 등 헐리우드 섹시 스타들이 즐겨찾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10∼20대 패션리더 사이에서 유행이 본격화되었다. 

스키니 팬츠나 미니스커트, 로맨틱한 란제리룩 등과 두루 크로스 코디 가능한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이처럼 올 가을 시즌 패션경향은 클래식 무드의 강세 속에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은 수트 패션의 재해석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포멀한 것보다는 캐주얼한 셔츠, 니트 등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켓 이외에도 자켓과 코트의 중간 형태로 보이는 자켓이나 슬림한 실루엣의 팬츠, 심플한 디자인의 볼륨 스커트 등이 올 가을 유행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컬러는 모던한 그레이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주 밝은 그레이에서 검정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까지 다양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밝은 파스텔 핑크나 블루, 옐로우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자료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