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하게 차려 입었건만 뭐 하나 빠진 듯 허전할 때가 있다. 2% 부족한 느낌, 어떻게 채우면 좋을까. 고민하지 말고 스카프 한 장으로 봄을 연출해보자. 딱딱한 느낌의 오피스룩(office +look의 합성어· 사무실에서 입는 의복스타일)조차도 '단지 스카프 하나 둘렀을 뿐인데' 분위기가 180도 바뀐다. 

머리 두건으로 사용해도 멋있어

특히 회사 분위기상 무채색 정장을 입어야 하는 여성들일수록 스카프로 멋 내기 좋다. 

우아한 스카프는 퇴근 후 저녁 모임용 패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머플러처럼 길고 포근한 스카프를 자연스럽게 가방에 묶거나 어깨에 두르는 것도 좋다. 


이런 스타일의 스카프는 환절기에 재킷 위에 두르거나 머리두건으로 이용하면 세련미와 멋스러움이 동시에 살아난다.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에 새와 꽃, 나비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스카프는 올해 주목해야 할 스타일이다. 여기에 반짝이는 큐빅장식과 레이스를 더하면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만점이다. 

클래식한 캐주얼 패션이라면 물방울무늬 스카프를 추천한다. 물방울무늬 스카프는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나 무난한 베이지 컬러에 와인색 스카프가 개성을 살릴 수 있다. 

꽃·나비 등 자연 모티브 유행할 듯

30대 중반까지도 멋들어지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전문업체인 서도산업 관계자는 "올해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는, 단순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이 스카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단순한 줄무늬나 기하학적인 패턴이 반복되는 스타일은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입는 발랄한 캐주얼에 이러한 스카프를 더해주면 차분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종종 스카프로 멋을 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스카프를 단순히 묶는다면 효과가 반감된다. 스카프도 묶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화려한 스카프는 최대한 간단히 매줘야 무늬나 장식의 매력이 배가 된다. 

심플한 스카프라면 목 옆쪽에 큼지막한 리본이 자리잡는 식으로 기교를 부려보는 것도 좋다. 

얌전하고 기품 있어 보이기 원한다면 실크소재를 선택해라. 차분히 늘어지는 스카프 위로 은은한 광택이 흘러 우아한 멋을 낼 수 있다. 


[자료출처 : 데일리 노컷뉴스]